삼성전자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삼성 그랑데 AI'는 소비자 개개인의 사용 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수행한다.
그랑데 AI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AI 기능은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 가능한 '올인원 컨트롤' △세탁 코스에 맞는 건조 코스를 자동으로 연동하는 'AI 코스연동'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 등을 기억해 우선순위로 제안하는 'AI 습관기억' △빨래 무게와 오염 정도를 자동 감지하는 'AI 맞춤세탁' 등이다.
그랑데 AI는 업계 최초로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하는 올인원 컨트롤 기능을 지원한다. 세탁기에서 건조기 작동이 가능하면서 직렬 설치한 건조기 컨트롤 패널이 잘 보이지 않아도 조작 가능하다.
그랑데 AI는 약 1억3000개 세탁〃건조 운전 데이터를 미리 학습했을 뿐 아니라 쓰면 쓸수록 더 진화해 소비자 사용 패턴에 최적화된 코스를 추천한다.
그랑데 AI 건조기는 먼지와 녹, 잔수 걱정이 없는 '3무(無) 안심' 위생관리를 구현했다. 세탁물 건조 시 보풀이나 먼지를 걸러 주는 기존 '올인원 필터'에 2중 구조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해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한다.
또 열교환기 연결부에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 코팅 처리를 했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열교환기를 직접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유지했다.
그랑데 AI 건조기는 국내 최대 용량의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탑재로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한 번에 순환할 수 있는 냉매량이 많아지고 9개 정밀센서가 내부 온·습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초고속 건조를 수행한다.
그랑데 AI를 사용하면 건조시간이 약 30%나 빨라져 셔츠 코스 기준으로 셔츠 한 장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하는데 36분이면 된다. 건조통 내부 온도를 60도 이하로 유지해 빨래 손상이 없다. '360도 에어홀'로 강력한 바람을 고르게 보내주는 자연 건조 기능도 지원한다.
그랑데 AI 건조기는 개선된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AI 정밀제어로 국내 건조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만족한다.
그랑데 AI 세탁기는 삼성 독자 기술 '버블워시'와 초강력 워터샷으로 표준코스 기준 세탁부터 행굼, 탈수까지 단 30분이면 끝낸다. 세제뿐 아니라 섬유유연제도 거품으로 만드는 '소프트 버블' 코스를 사용하면 섬유유연제가 옷감에 뭉치거나 얼룩질 염려가 없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배려가 돋보인다. 기존 제품보다 깊이를 줄이고 벽면과 이격거리를 좁혀 설치 공간을 17㎝가량 절약할 수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마치 하나의 제품인 것처럼 디자인해 인테리어 효과도 높였다.
컨트롤 패널은 기존 50도에서 70도로 경사를 줘 사용이 편리하다. 심플한 디자인의 대화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세탁·건조 전 과정을 알기 쉽게 표시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