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온라인으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산업부-OECD 합동 포스트 코로나 대응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통상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 장관은 지난달 29일 구리아 사무총장과 가진 영상회의에서 이번 콘퍼런스 개최를 제안했다.
성 장관은 개회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질서 재편을 대비하기 위한 3개 핵심 요소로 △상호연결(Inter-connectivity) △혁신(Innovation) △포용(Inclusiveness)을 각각 제시했다.
우선 복잡하고 강력하게 얽힌 글로벌 공급망을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게 발전시킬 전 지구적 수준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을 현실화·보편화시킬 디지털 혁신,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저탄소 에너지 혁신도 역설했다. 또 이 같은 대응을 위한 포용의 가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다자 및 양자 간 공조 노력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핵심 소재·부품·장비 대응 정책, 한국판 뉴딜 등을 소개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로 세계가 한 세기 내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했다며, 글로벌 공급망과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성공적 방역 대응 등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빠른 경제 회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오늘 회의를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글로벌 협력은 물론 한국과 지속적 공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