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북한의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코로나19 재확산 등 추가적인 상황변화에 따른 상황변화에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17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내부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전날 발생한 북한의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어제 사건으로 역외선물환율이 17일 04시 16분 1,212.25로 급상승했지만, 이후 상승세는 제한됐다”면서 “간밤 주요국 주식시장, 한국 CDS프리미엄은 약 2bp(1bp=0.01%) 상승했지만, 곧 원상복귀해 30bp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향후 추가적인 상황변화가 있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시각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에 손 부위원장은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향후 금융시장 파급효과에 대해 예의 주시해 나가면서 필요한 대응조치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