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랫폼 구축, 수소연료전지제조, 스마트공장 시스템설치 등 미래 일자리 변화에 필요한 직무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으로 개발된다. 관련 분야 훈련생 양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신규 개발한 20개 NCS와 이미 개발된 NCS 가운데 개선 작업을 마친 138개 NCS를 확정·고시한다고 11일 밝혔다 NCS는 총 1022개로 늘어났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을 체계화한 것이다. 직업·직무 관련 종합 데이터베이스(DB)이자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재양성 지침서다.
이번 고시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융합기술 확산, 비대면 산업 활성화 등 산업과 노동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직무가 새로 선정됐다. 이들 NCS는 클라우드컴퓨팅, 블록체인서비스기획 등 교육·훈련 현장에서 산업 변화를 반영한 실무 중심 지침서로 활용된다. 관련 자격 신설과 훈련과정 개설도 가능해졌다. 기업에서는 실무형 인재 채용, 직무중심 인사 관리 기준으로 도입할 수 있다.
이번 개발된 NCS는 LG전자, 네이버, 유진하이텍 등 1350개 업체 검증을 거쳐 현장성을 높였다.
또 산업환경과 기술의 변화, 법령개정 등 업계 요구에 따라 빅데이터 분석, 핀테크 등 정보 통신 분야 44개 NCS를 집중 개선했다. 소재·부품·장비분야인 반도체, 자동차 분야, 산업안전 강화에 따른 소음진동관리 등도 개선 대상에 포함했다.
김민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에 고시한 NCS는 신기술 분야 자격, 교육훈련에 활용하면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