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패널에 구멍을 뚫어 풀 스크린을 극대화한 '홀(Hole)' 디스플레이 채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리지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폼팩터 중에서 홀형 디스플레이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0년 1분기 홀 디스플레이 비중은 43.1%로 전분기(13.3)%보다 30%포인트(P) 가까이 증가했다고 스톤파트너스는 설명했다. 물방울 모양의 V노치는 2020년 1분기 43.5% 비중을 차지했다.
리지드 OLED는 대부분 중저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패널이다. 스톤파트너스는 “가성비와 원가를 중요시하는 스마트폰 모델은 V노치를, 제품 차별화를 중요시하는 제품은 홀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가공을 하지 않는 직사각형 모양의 스퀘어형 폼팩터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스퀘어 패널 비중은 올해 10%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스톤파트너스는 전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