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적극나선다. 기존 지원 성공사례를 확대하고 국내 파트너사와 협업을 강화한다.
AWS는 창업 이후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그 규모를 확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사용이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인프라를 원하는 신생 기업은 AWS 액티베이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AWS 전문가로부터 AWS 비즈니스와 AWS 개발자 지원 등 필요한 리소스를 제공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연중무휴 24시간 기술 지원, 교육 혜택, 그리고 일정 금액 상당의 AWS 서비스 크레딧을 지원한다. AWS는 현지 정책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컨설팅과 인프라, 기술 멘토링까지 제공, 국내 기업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 망고플레이트, IGA 웍스 등 국내 주요 스타트업이 AWS를 통해 서비스를 발전시킨다. 직방, 잡플래닛, 마이리얼트립 등은 AWS 액티베이트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 중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 마켓컬리도 AWS에 올라탔다. 급속한 성장에 따라 대규모 주문과 배송 관련 기술적 문제가 생겨나자, 마켓컬리는 클라우드를 도입해 이를 해결했다. 기존 인프라를 AWS로 이전하고, 다양한 마이크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커머스와 물류를 클라우드 친화적 구조로 재개발했다. 지난해 6월 AWS로 인프라를 모두 이전한 뒤, 마켓컬리는 안정적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기술팀 직원 근무 시간도 줄어들었다. 이전 시스템은 많은 물량이 잘 처리되지 않으면 기술팀이 직접 패치를 생성하도록 준비하고, 배송이 잘 진행되는지를 모니터링하며 솔루션을 점검해야했다. 클라우드 이전 후 이 같은 시간을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AWS는 국내 기업이 클라우드 기술과 관련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있다. 'AWS 파트너 네트워크(AWS Partner Network, APN)'라는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을 지속 확장해 파트너와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APN 파트너에게는 AWS 기반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많은 기술 교육 기회가 제공된다. 리소스에는 APN 파트너 전용 기술 콘텐츠, APN 웹 캐스트 기술 동영상, 온라인 기술 인증 및 자격증, AWS 강의식 교육 과정 할인이 포함된다.
APN 파트너는 컨설팅 파트너와 기술 파트너로 구분된다. 컨설팅 파트너는 시스템 통합사업자(SI)를 포함하며 LG CNS, 삼성SDS, SK(주)C&C, 롯데정보통신, NDS 등이 있다. AWS컨설팅 파트너사 중 메가존 클라우드, GS네오텍, 베스핀글로벌은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AWS Premier Consulting Partner)다.
AWS의 어드밴스드 컨설팅 파트너이자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 전문 기업인 가비아는 20년 인프라 운영 경험에 AWS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문 인력들이 고객 맞춤형 컨설팅과 AWS 운영, 보안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AWS 클라우드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비즈니스를 확장한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파트너 중에 가장 큰 사업 성과 발전을 보인 파트너에게 수여되는 라이징 스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드밴스드 컨설팅 파트너인 NDS는 2015년부터 AWS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AWS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및 최적화, 운영,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 클라우드 통합 모니터링 및 분석 서비스를 국내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NDS는 AWS 마이그레이션, SAP, 오라클 컴피던시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다수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을 수행 중이다. NDS는 지난 한 해 동안 AWS의 특정 서비스, 산업, 또는 컴피턴시를 통해서 뛰어난 전문성을 발휘한 파트너사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전문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기술 파트너는 독립소프트웨어판매사(ISV)로 구성된다. 안랩, 한컴, SK인포섹, 센드버드, 아이지에이웍스, 아이콘루프, 잉카엔트웍스 등이 대표적이다. 기술 파트너는 AWS 플랫폼에ㅓ 호스팅하거나 AWS 플랫폼과 통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부릉(VROONG)이란 브랜드로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쉬코리아는 AWS와 협력해 기존 물류 시장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인다. AWS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활용해 시장 진출 속도를 앞당기고, 머신러닝과 같은 고급 기술을 도입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AWS의 아마존 포캐스트와 같은 머신 러닝 서비스를 자사 기존 데이터를 이용해 배송 수요 예측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상품이 최종 고객에게 언제 배송되는지 예측하는 서비스를 상점주들에게 제공했다. 추천 배차 서비스에 들어가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서비스 고도화 에 박차를 가한다. 메쉬코리아는 AWS의 전략 서비스와 융합에 기반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 가치를 제공한 파트너 사에 수여하는 이노베이션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전재규 AWS 한국 채널 및 얼라이언스 총괄 상무는 “AWS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와 고객 혁신과 발전을 위해 국내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자사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파트너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파트너의 전문성 확대와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파트너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AWS는 앞으로도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APN 파트너들이 클라우드 역량을 키우고, 사업 다각화와 차별화를 통해 더 많은 시장 기회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적극 투자 및 지원하고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