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도체 설계업체 NXP반도체는 커트 시버스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피터 본필드 NXP 이사회장은 “NXP 이사회를 대표해 시버스를 차기 CEO로 공식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예측불허의 유동적인 환경 속에서 회사를 이끌어갈 그의 역량을 매우 신뢰한다”고 전했다.
시버스 CEO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NXP의 모든 사업 본부를 직접 감독하고 관리하는 NXP 사장을 맡고 있다. 1995년 NXP(당시 필립스 반도체)에 입사해, 영업, 마케팅, 제품 개발,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 2009년부터 경영진으로 활동해왔다. 2015년에는 NXP와 프리스케일 반도체의 합병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NXP가 자동차 반도체와 보안 엣지 프로세싱 분야에서 독보적인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커트 시버스 신임 CEO는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 비즈니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혁신과 협업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NXP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반도체 설계 회사로, 특히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릭 클레머 전임 CEO는 NXP의 전략고문으로서 계속해서 NXP에 남는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