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달청이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해 e-발주시스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조달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4월 협상계약 평가 등 모든 평가를 '온라인 평가'로 긴급 전환했다.
조달청 협상에 의한 계약 제안서 평가 세부기준도 개정해 온라인 평가 대상 사업금액을 기존 10억 미만에서 20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20억원 이상에 대해서도 감염병 예방 등 필요시 온라인평가를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활성화 방안의 주요 내용은 자체발주 수요기관에 대한 맞춤형 평가지원과 e-발주시스템 성능개선 등이다.
우선 자체평가 실시기관을 위해 'e-발주시스템 평가절차 가이드'를 제공하고, 나라장터에 '화상평가 안내 페이지'를 신설한다. 수요기관에 대한 조사를 통해 모의평가·화상발표 등 온라인 평가업무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달교육원의 영상교육시스템을 활용, 권역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평가위원에게 온라인 평가 매뉴얼과 동영상을 작성·배포하고, PC에 관련 HW·SW설치 등 원격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평가위원이 제안서를 실시간으로 비교평가 할 수 있도록 PDF뷰어 전용 서버도 증설한다. 정상적인 온라인 화질 제공을 위해 화상평가 서버와 스토리지를 증설하고, 화상 SW 라이센스도 원활한 평가를 위해 추가 확장할 예정이다.
이현호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e-발주시스템은 입찰자의 제안서 작성 편의와 비용절감, 평가장 부족 해소, 평가위원 공간·시간 극복 등을 위해 개발했으며 이번 팬데믹으로 정부입찰에서 비대면(Untact)의 중요성 차원에서도 크게 강조됐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경제 전환 가속화에 따라 공공조달도 선진화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