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에서 수하물처리시설(BHS) 장애 및 공항 내 무인열차 화재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합동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인천공항공사와 자회사 등 350여명과 30여대 장비가 훈련에 동원됐고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등 관련 정부기관이 참관했다.
공사는 공항 핵심시설의 비정상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수하물 처리 시설 복구 훈련은 수하물을 전자동 분류·이송하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위탁수하물이 정체된 상황을 가정했다. 컨베이어 라인에 정체된 500여개 수하물을 신속하게 수동 분류·이송하고 전산서버를 복구하는 등 골든타임 대응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무인열차 화재 대응훈련은 제1여객터미널에서 탑승동으로 이동하는 무인열차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셔틀트레인 관제센터 통제에 따라 △상황보고 △초기대응 △승객대피 △승객안내 및 복구조치 등이 신속하고 적정하게 수행되는지 점검했다.
공사는 훈련을 통해 비상상황 초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간의 공조체계와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등 무결점 공항운영을 위한 위기대응역량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총 49개 장애 유형별 비상훈련을 매달 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공항 내 긴급 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비상상황에 완벽히 대응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