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홍미노트9S 출시 예고
코로나19 여파 중저가폰 수요 급증
미10 라이트 5G 폰도 출시 검토
타 모델과 성능 유사..가격은 10만원 싸
국내 이동통신사가 중국 샤오미에 문호를 개방했다. 이통 3사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샤오미 초저가 스마트폰 '홍미노트9S'를 선보인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도 출시를 검토 중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9일 출시되는 홍미노트9S를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와 유플러스샵을 통해 선보인다. KT는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을 통해 홍미노트9S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통사가 샤오미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건 2018년 홍미노트5 이후 2년여 만이다.
이통사의 이 같은 행보는 코로나19 여파로 중저가 모델 수요가 급증하고,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달 출시 예정인 40만원대 샤오미 5G 스마트폰 '미10 라이트 5G' 망연동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샤오미와 협의, 공시지원금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를 통해 중국산 5G 스마트폰이 공식 출시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내달 샤오미 5G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최종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보다 좋은 조건으로 시장에 내놓기 위해 샤오미와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 미10 라이트 5G와 홍미노트9S는 경쟁사 모델 대비 가격은 10만원가량 저렴하지만 주요 스펙은 유사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샤오미 5G 스마트폰 공식 출시에 이어 하반기 애플 5G 아이폰 출시가 삼성전자·LG전자가 장악한 국내 5G 스마트폰 시장에 변수가 될 지 관심이다.
저가 시장에선 중국 샤오미와, 프리미엄 시장에선 애플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