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인도네시아 경찰청이 주관하는 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은 20일 공시를 통해 인도네시아 경찰청과 '주파수 공용 통신시스템(TR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592억 원 규모며 2022년까지 납품이 진행될 예정이다.
TRS는 무선중계기지를 통해 다수의 주파수를 다수의 이용자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음성과 데이터통신을 통합한 디지털 방식의 통신시스템으로 그룹통화 및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고 인증된 사람만 사용할 수 있어 보안성도 우수하다.
LIG넥스원은 2006년 주파수 도약형 무전기 PRC-999K 수출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소요군과 경찰청에 다수의 통신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해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남아 수출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2013년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동남아 시장 개척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공급계약이 현지 통신 인프라 현대화에 기여하고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