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이퍼코리아는 국내 전자담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오고 있습니다. 향후 전자담배가 인정 받는 산업으로 성장해 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김봉진 유베이퍼코리아 대표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국내 전자담배 업계에 판도를 변화시키고 트렌드를 주도해 왔다.
김 대표는 전자담배가 국내에 도입된 초창기인 2009년 시장에 뛰어 들었다. 주문자상표부착 생산(OEM) 방식의 한국 브랜드들이 주류를 이루던 2014년 당시 김 대표는 세계적인 전자담배 디바이스 브랜드 '아스파이어(Aspire)'를 국내에 정식 공급했다. 2016년 폐호흡 모드(DTL) 시장을 구축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관련 시장 1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김 대표가 전자담배 디바이스계의 국내 선구자로 평가받는 이유다.
김 대표는 이어 세계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제조사 '베이퍼레소(Vaporesso)'를 국내에 정식으로 론칭한 뒤 1년 만에 브랜드 점유율 1위, 고객평가 1위를 달성했다.
김 대표는 “좋은 브랜드,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며 “전자담배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아스파이어 AVP'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또 한 번 시장 트렌드를 변화시켰으며 최근에는 팟(POD)형 기기를 유행 시키며 '베이퍼레소 XTRA' 또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폐호흡 기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베이퍼레소 타겟 PM80' 상승세를 이어가며 팟 모드 시장 트렌드도 이끌어 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폐호흡 기기는 부피가 크며 무거운 제품이 다수다. 반면에 '베이퍼레소 타켓 PM80'은 폐호흡 기기 특유의 퍼포먼스는 유지하면서도 휴대성을 강조한 것이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유베이퍼코리아는 △베이퍼레소 △아스파이어를 비롯해 △프리맥스(FreeMax) △스노울프(Snowwolf)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5월에는 로스트 베이퍼(Lost Vape)의 'DNA 칩(Chip)' 브랜드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유베이퍼코리아가 전자담배 시장 트렌드 변화를 이끌 수 있었던 데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디테일하고 센스티브한 요구를 연구개발(R&D) 단계에서부터 제조사와 긴밀히 공유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 흐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베이퍼 미국 본사와 중국, 독일 지사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해왔다.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등에 지사 설립도 준비 중이다.
다만 그는 전자담배를 궐련담배의 대체제로 인정하지 않고 배척만 하는 정부의 정책에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배척하지 않고 장려하고 육성할 경우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산업이었지만 정부 규제로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산업이 돼 버렸다”며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이 인정 받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전자담배 산업을 인정하고 규제를 완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매인을 비롯한 동종업계 종사자, 경쟁사와 협력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품, 더 만족 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한국 최고의 전자담배 수입·유통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