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은 드론·무인기제작 전문 기업 성우엔지니어링과 국내 드론 산업 기반 확대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방·민수분야에서 미래 드론·무인기 기술 개발·신사업 협력을 진행한다.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은 성우엔지니어링(대표 김성남)과 충북 청주시 성우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양사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무인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은 드론·무인기 분야의 '체계종합'을, 성우엔지니어링은 '비행체' 분야를 담당한다. 또 드론·무인기 공동 연구개발 및 양산, 수출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한다.
양사는 각 사의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향후 국방·민수분야 신규 드론사업과 무인기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과 성우엔지니어링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의 민군협력진흥원이 주도하는 민·군 겸용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다목적 무인헬기를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성우엔지니어링은 1993년에 설립한 이후 27년간 항공기 축소시제 및 무인기 제작과 시험비행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농업용 무인방제 헬리콥터인 스완(SWAN, 40k급 무인헬기), 리모에이치(REMO-H, 120kg급 무인헬기)를 상용화했다. 회사는 미국, 호주, 중국 등으로 드론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국내 군사용 및 산업용 드론·무인기 제작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차기군단, 중고도 무인기 등 다수 무인기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회사는 무인기 시스템분야 기술력을 통해 향후 진행하는 군 드론봇 전투체계 등 드론·무인기 사업에서 체계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사내 드론 분야 전담 드론개발단과 사업팀을 신설하고 드론·무인기 분야의 산업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모범적 협업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드론봇 전투체계 등 국방사업 뿐 아니라 다양한 민수용 드론·무인기 사업에 적극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남 성우엔지니어링 대표는 “창립 이래 무인항공기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드론·무인기개발을 이끌어왔다”면서 “양사가 전문분야에서 드론·무인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글로벌 무인기 전문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