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부품기업 우리로(대표 박세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암호통신 전송기술 고도화 지원 과제 공모에서 '화합물 반도체 기반 기가헤르츠(㎓) 동작속도의 고효율 단일광자 검출기 개발'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로는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4년간 총 34억원 예산을 지원받아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기업 아이디퀀티크(옛 SK텔레콤 퀀텀 테크 랩)와 공동으로 단일광자 검출소자(SPAD)를 이용해 단일광자로 전송된 신호를 복원하는 초소형 단일광자 검출기(SPD)를 개발할 예정이다.
우리로는 광자를 검출할 수 있는 초고감도 광학센서를 칩에 구현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패턴을 읽어낼 수 없어 도·감청이 불가능한 통신장비를 만드는 양자암호통신의 필수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고감도 바이오센서, 3차원 라이다(3D-LiDAR)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SPD를 개발하면 양자정보통신과 양자 센싱 분야 산업화 촉진, 양자네트워크 구축비용 절감을 위한 통신파장 대역 단일광자 검출기 고속화, 고효율화·소형화를 기대할 수 있다. 국가안보 확보, 대규모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 예방 등 사회적 편익 증대와 신 사이버보안 프리미엄 시장 창출도 예상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