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전기화물차 선도 도입…'클린물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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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3번째)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 4번째) 등 협약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정부, 물류업계, 자동차 업체가 함께 나섰다. 화물차가 국내 물류사업의 주된 운송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물류업계가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24일 환경부와 전기화물차 도입을 위한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장지동 동남권물류단지에서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정부, 물류기업, 자동차 제조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와 각 기업들은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서 △환경부는 전기화물차 보급 활성화 위한 보조금 지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물류회사는 일반화물차의 전기화물차 전환 확대 △자동차 제조사는 전기화물차 생산 확대 및 적기 공급 등이 주요내용이다.

물류업계는 육상운송의 주요 운행수단으로 화물차인 만큼 일반화물차를 전기화물차로 전환할 경우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연료절감장치 부착, 최적 운송루트 산정 등을 통해 경유사용을 최소화해 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사업을 비롯해 국내 운송사업에 총 3만여대 다양한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에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모든 화물차를 전기화물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박근희 부회장은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심화는 전 세계 국가와 기업들에게 인식 전환을 요구하고 있고 글로벌 다국적 고객사들은 자사 제품 운송시 친환경 장비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CJ대한통운은 전기화물차 도입을 시작으로 친환경 포장재 개발, 첨단물류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클린물류를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2016년부터 제주도에 전기화물차 2대를 도입해 택배배송 테스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