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코로나19 비대면 환경, 보안 문제 해결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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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란지교시큐리티를 방문해 코로나19 사태 속 비대면 환경 보안에 대해 논의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코로나19로 확산한 비대면 환경에서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24일 서울 대치동 지란지교시큐리티를 방문해 비대면 환경 보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비대면 환경 보안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란지교시큐리티와 모니터랩,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비대면 환경이 확산하면서 보안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영상회의 서비스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고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피해도 속출했다.

최 장관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최근 관련 취약성이 드러나 일부에선 이용이 금지됐다”면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하려면 보안 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정부도 비대면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보안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속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 보안업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애프터 코로나 시대 국내 보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동범 KISIA 회장은 “보안 관련 인증과 관련해 시장 오해와 왜곡이 많다”면서 “이를 명확하게 해소해 우수하고 새로운 보안 기술이 좀 더 활발하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앞으로 보안 서비스가 구독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구독형 보안 서비스는 보안성을 지속 제고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글로벌 보안 시장도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하면서 서비스형 보안(SECaaS) 형태로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란지교시큐리티 문서중앙화 솔루션에도 관심을 표했다. 이 솔루션은 재택근무 시 기업 정보가 내·외부 보안 위협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한다. 중앙화한 업무 환경을 조성해 랜섬웨어 감염과 이용자 부주의로 인한 위협을 예방한다.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기업 정보를 자산화, 지식화하는 이점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긴급 무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보안 서비스 적정 대가 산정에 관한 의견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장관은 “보안업체에서 확실한 솔루션이 있고 레퍼런스가 확보되면 공공 부문 도입을 위해 강력하게 권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가적 위기 상황이지만 이를 계기로 기회를 살리고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돼 국내 우수 제품이 해외에 널리 보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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