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LG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망에서 업링크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할 수 방안을 공개했다.
에릭슨LG는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링크 부스터' 솔루션을 활용해 스웨덴에서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의 커버리지를 90% 이상 확대하고 성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에릭슨LG는 업링크 부스터를 켜고 끄는 방식으로 스웨덴에서 진행한 자체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90% 앱커버리지 향상과 상향링크 성능 개선을 확인했다. 북미지역 상용망에서 진행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업링크 성능 차이를 확인했다.
국내 5G 3.5GHz 대역 내 기지국에도 '업링크 부스터를 적용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통 3사별 에릭슨 무선장비가 위치한 지역에서는 타사 대비 두 배 빠른 속도, 커버리지를 구현한 것으로 추정했다.
업링크 부스터는 5G 프런트홀 인터페이스(eCPRI) 표준을 기반으로 데이터 처리 용량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이다. 스마트폰 등 단말기 사용자에게 전파를 집중해 빔을 형성하는 '빔포밍' 성능을 극대화하고 5G 커버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
5G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면 서비스 사용자나 단말기를 대상으로 다운링크와 업링크 커버리지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고해상도 CCTV나 자율주행 자동차를 5G 상용망에서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업링크 성능이 확보된 장비가 필요하다.
에릭슨LG는 5G 구조와 수신 알고리즘으로 5G 상용망에서도 데이터를 문제없이 보내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성 에릭슨LG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업링크 성능 향상은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어 주파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면서 “타사도 유사 방식을 택할 수 있지만 에릭슨이 최적 성능을 보일 수 있는 분류 옵션을 선택했기에 비교 우위가 있다”고 자신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