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싸이프러스 반도체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인하드 플로스 인피니언 CEO는 “싸이프러스 인수로 자동차, 산업용 및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선도 부품업체에서 시스템 솔루션 리더로 한층 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피니언은 지난해 6월 싸이프러스의 기업 가치를 90억 유로로 평가하고, 현금으로 주당 23.85달러에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싸이프러스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인피니언은 더욱 다양한 반도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싸이프러스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커넥티비티 부품, 고성능 메모리 등을 생산해왔다.
업계는 인피니언의 전력 반도체,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센서, 보안 솔루션 기술과 융합해 자율주행, IoT, 5G 인프라 시장용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피니언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인피니언은 세계 10대 반도체 제조업체 규모로 덩치를 키웠다”며 “싸이프러스의 강력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더해 고객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