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0]민주당,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서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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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최대 승부처였던 수도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승을 거뒀다. 121개 지역구 의석 중 107개를 승리했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은 수도권 2연승이다.

당초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91곳 이상 승리를 전망했다. 16개 의석을 더 확보했다.

서울에선 49개 지역구 중 42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20대 국회보다 7석이 늘었다. 미래통합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강남벨트'만 간신히 방어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상대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황 대표는 전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 정치신인인 고민정 후보는 야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접전 끝에 따돌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후보는 '자객공천'을 받은 김용태 통합당 후보를 물리쳤다.

판사 출신 여성 정치인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수진 후보와 나경원 통합당 후보의 대결에서도 이수진 후보가 승리했다.

반면 통합당은 한강 이남의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벨트'만 수성에 성공했다. 배현진 후보가 송파을에서 현역 최재성 의원에 승리를 거두는 성과도 얻었다.

경기에선 59개 지역구 중 52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성남 분당과 외곽 지역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이 '싹쓸이'에 가까운 압승을 거뒀다.

수원에선 5개 지역구를 민주당이 다 가져갔다. 선거 막판 '성 비하' 논란이 있었던 안산 단원을에서도 김남국 후보가 현역인 박순자 통합당 후보를 물리쳤다.

통합당은 성남 분당갑(김은혜), 동두천·연천(김성원), 용인갑(정찬민), 이천(송석준), 포천·가평(최춘식), 여주·양평(김선교), 평택을(유의동) 등 7곳에서만 이겼다.

인천에선 지역구 13곳 중 11곳에서 민주당이 이겼다.

연수을에서 정일영 후보가 현역인 민경욱 통합당 후보를 제쳤다. 연수갑(박찬대), 부평갑(이성만), 부평을(홍영표), 계양갑(유동수), 계양을(송영길), 서구을(신동근), 동구·미추홀갑(허종식), 남동갑(맹성규), 남동을(윤관석), 서구갑(김교흥) 등도 모조리 휩쓸었다.

통합당은 배준영 후보가 중구·강화·옹진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다.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동구·미추홀을) 후보도 국회 입성을 확정했다.


총선기획팀=조정형(팀장)강우성·박지성·성현희·송혜영·안영국·안호천기자 polic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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