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절반이 미국發…13일부터 전수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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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입국심사관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유증상자 전용 입국심사대에서 방진복을 입은 채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최근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중 미국발 입국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3일 내 검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검역 강화 조치를 시작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13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내국인, 장기체류외국인)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자가격리 후 유증상시에 검사를 실시하던 것에서 자가격리 후 3일내 전수검사를 실시하도록 변경했다.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 912명 중 미국발 입국자는 343명으로 37.6%를 차지한다. 최근 2주간 해외유입 확진자 459명 중에는 미국발 입국자 비중이 228명으로 49.7%에 달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32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32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4명이다. 이 중 18명은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유입 국가는 미주 18명, 유럽 4명, 기타 2명 이었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512명이다. 이 중 해외유입 비중은 8.7%를 차지했다. 약 81.6%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9.8%이다.

최근 2주간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이 459명(49.4%), 해외유입 관련 66명(7.1%)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53명(27.2%), 그 외 집단발생 82명(8.8%), 선행확진자 접촉 33명(3.6%), 조사 중 30명(3.2%) 등 이다.

대구 파티마병원과 관련해 퇴원환자 중 1명이 자가격리 중에 추가로 확진돼 누적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1명 확진자가 확인됐다.

격래해제 이후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12일 0시 기준으로 111명이 보고됐다. 현재까지는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지역과 경북지역에서의 사례가 대부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격리해제 후에 재양성된 사례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중앙역학조사반과 시·도 조사반들이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재양성이 된 이유가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된 건지 아니면 재감염이 일어난 건지 등등을 파악해 보고 재양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감염력이 있는지 또는 2차 전파를 유발하는지 등등에 대한 것들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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