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69% 역대 최고...유권자 79% "반드시 투표할 것"

중앙선관위, 1174만2677명 참여
지난 20대 총선보다 14.5%P 증가
유권자 94% '투표 참여' 의사 밝혀

코로나19 여파에도 21대 총선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투표 의지를 보인 유권자 비율도 늘었다. 코로나19로 재외공관 선거사무가 전발 이상 중지된 상황에서 국내 유권자 투표가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릴지 관심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21대 총선 유권자 대상 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중 86.1%가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79%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20대 총선 당시 조사 결과인 '관심' 73.3%, '반드시 참여' 66.6% 보다 10%포인트(P) 이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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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2차 여론조사 적극투표 참여의향(%)

1차 조사(72.7%)에 비해 2차 조사에서는 적극적 투표참여 비율이 6.3%P 늘었다. 전 연령층에서 1차 조사보다 참여의사가 늘었고 또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사람도 15.1%로 조사됐다. 전체 94.1%의 유권자가 이번 선거에 투표참여 의사가 있는 셈이다.

투표할 후보를 결정한 유권자도 64%로 절반이 넘었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로 응답한 사람은 36%였다. 후보 선택 고려사항으로는 소속정당이 31.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은 정책·공약이 28.7%, 인물·능력이 25.2%로 뒤를 이었다. 정치경력은 5.5% 수준이었다.

후보 정책 공약을 접하는 경로로는 인터넷 및 소셜네트워크가 31.2%로 가장 높았다. TV·신문·라디오 등 미디어를 통한 경로도 23.9%를 기록했다. 선거홍보물을 통한 인지는 18.6%로 조사됐다.

선거 공정성에 대해서는 '깨끗하다'는 긍정 평가가 55.8%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31.9%), 상호비방 및 흑색선전(29%)을 꼽았다.

사전투표에는 1174만2677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인 26.69%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제19대 대통령선거 26.06%보다 0.63%P 높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2.19%보다는 14.5%P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로는 전라남도 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대구광역시가 23.56%로 가장 낮았다.

중앙선관위는 높은 사전투표 참여 열기가 선거일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4월 13일 17개 시·도선관위에서 투표참여 홍보를 위한 릴레이 퍼포먼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하여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5일, 6일 양일간 전화면접(CATI)으로 표본 프레임은 유·무선 전화 RDD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응답률은 1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2020.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하였고, 세부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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