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에이올코리아에 'MOF 제습제' 기술이전

한국화학연구원과 에이올코리아가 전기 사용을 최소화하는 '제습냉방기·건조공기 제조 시스템'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은 에이올코리아(대표 백재현)와 제습냉방 및 건조공기 기술 핵심 'MOF 제습제'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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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기술이전협약식 모습 사진 왼쪽부터 백재현 에이올코리아 대표, 이미혜 화학연 원장

MOF 제습제는 나노 크기의 미세 구멍이 많은 수분 흡착제다.

초절전 제습냉방기는 실외기 없는 에어컨으로, MOF 제습제를 이용해 공기 중 수분을 없애고 70℃ 이하 폐열을 이용해 제습제를 건조·재생시킨다. 전기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MOF 제습제는 기존 실리카겔 제습제 대비 전력소모량이 50% 이상 절감되면서 제습 성능은 55% 이상 향상된 특성을 나타낸다.

건조공기 제조 시스템(일명 에어 드라이어)은 첨단 전자산업현장에서 제품 품질 유지를 위한 제습장치다. MOF 제습제는 압축 공기 수분 제거에 쓰인다. 기존 제습제는 180~220℃의 고온에서 재생되는데, MOF 제습제는 압축기의 폐열(120℃) 이하 온도에서 재생돼 전기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장종산 화학연 박사는 “화학연 기술은 태양열과 저온 폐열을 이용할 수 있는 MOF 제습제 기술로 실외기가 필요 없는 냉방, 에어 드라이어의 건조공기 제조 등에 응용성을 갖는다”며 “화학연의 MOF 제습제를 적용해 에이올코리아가 개발 중인 제습냉방·건조공기 시스템 상용화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이올코리아는 화학연 MOF 제습 로터를 탑재한 주택 및 제로 에너지 빌딩용 복합환기시스템과 제습 냉방시스템을 개발했고, 2021년 상반기 사업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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