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지역 R&D기관 간 연계였습니다. 산·학·연 협력을 통해 우수 R&D가 지역기업에 흘러들어가고 사업화를 통해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싶었습니다.”
이점식 포항TP 원장은 지난 2018년 8월 취임 후 1년 8개월 동안 산·학·연·관과 유기적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포항TP 성장배경에는 지역 경제는 물론 SW 등 4차산업 관련 첨단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이 원장의 사업 추진력과 조직운영 능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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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특히 조직 운영에서 공익과 수익의 균형을 바탕으로 자립경영 기반을 구축했고, 조직 전문성 강화와 기능적 업무분장, TF 구성을 통한 능동적 조직 운영을 꾀했다.
“능동적 조직 운영을 통해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지정과 수소연료전지발전클러스터 예비타당성사업 추진, 수탁사업비 276억원(전년도 대비 47% 증가) 달성, 신규 사업 22개, 62억5000만원 수주 등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 원장은 “올해 포항TP 설립 20주년을 맞아 슬로건인 '환동해 혁신거점 기술사업화 파트너'에 걸맞은 체계와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기술기업 지원고도화를 위해 포항TP 고유 기업지원체계 플랫폼을 완성하고, 4차산업 핵심 분야 연구소기업을 적극 유치해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조기 안정화 및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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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또 “포항의 우수한 수소연료전지 R&D 인프라와 연계해 영일만 산업단지에 수소관련 기업을 집적시켜 수소·연료전지발전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그린바이오 산업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건립 중인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을 내년에 차질없이 완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에 그린바이오산업 거점기지 기반시설을 조성,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특히 “SW융합클러스터 2.0을 통한 관련 기관과 지자체 간 데이터 공유, 활용 모델을 개발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끝으로 “향후 포항TP는 지역 산·학·연·관과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와 미래 유망 신성장 산업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해 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