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이 미국 현지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전 진단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토마토시스템은 원격진료 서비스 수요를 파악해 지난 1년 동안 현지 건강보험전문가와 협업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최근 미국 법인 사이버엠디케어 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회사는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됨에 따라 당초 6월로 계획한 원격진료서비스 '사이버엠디케어' 출시에 앞서 '코로나19 사전 진단 서비스'를 이달 초 먼저 공개했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병원 방문을 꺼리는 현지 교민문화가 코로나19 확산에 악영향을 미치고 공포감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의사와 환자를 연결해 1차적 원격진료가 가능해져 신속히 코로나19 확진여부를 파악해 감염전파 속도를 늦추고 사망자수를 감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엠디케어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 증상을 체크한 후 전송을 누르면, 등록된 의사로부터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병원 방문으로 인한 감염 위험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해주고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 내 한인을 위해 1차 서비스를 선보였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도 서비스한다.
원격진료서비스 '사이버엠디케어'는 65세 이상 메디케어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의료서비스 접근성·편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약만 처방받고 싶은 만성질환자나 여행 중 아프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한 환자가 신속하고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병재 토마토시스템 부사장은 “복잡한 보험제도, 높은 보험료, 낮은 의료접근성 등 미국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격진료는 필수”라면서 “사이버엠디케어는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를 비롯해 거동이 어려운 고령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양한 휴대용 의료기기와 연계해 신속 정확한 온라인 진료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장하겠다”면서 “서비스 영역도 추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