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업 10곳 중 7곳이 양자컴퓨팅으로 인해 향후 5년 내 보안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탈레스는 2020년도 데이터 위협 보고서를 발간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보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세계 정보기술(IT)과 보안 부문 1723명 경영자가 조사에 참여했다.
탈레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양자컴퓨팅과 보안 영향에 관한 기업 예상을 최초로 확인했다. 응답자 72%는 향후 5년 이내 양자컴퓨팅이 자사 데이터 보안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봤다. 27%는 1년 이내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업 50% 이상이 클라우드를 활용하며 이로 인해 데이터 보안이 취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0%는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이 가운데 48%는 민감 데이터라고 밝혔다. 응답자 49%는 데이터 유출 사고를 겪었다.
데이터 보안에서 가장 큰 장애물로는 '복잡성'이 꼽혔다. 응답자 81%는 1개 이상 서비스형인프라(IaaS)와 서비스형플랫폼(PaaS)을, 응답자 11%는 100개 이상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보안 담당자에게는 △책임공유모델 실현을 위한 최신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툴 투자 △데이터 보호를 위한 제로 트러스트 도입 고려 △데이터 검출 솔루션과 키 관리 중앙 집중화를 통해 데이터 보안 강화 △통제 가능한 위협 벡터에 집중 △암호화를 활용해 현존하는 데이터 위험에 대비 등이 권고된다.
티나 스튜어트 탈레스 시장전략담당 부사장은 “전례 없는 규모로 기업 민감 데이터가 멀티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있다”면서 “적절한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5세대(5G) 이동통신 출범에 따른 사물인터넷(IoT) 확장, 양자컴퓨팅 위협 현실화에 따라 기업은 최신 데이터 보안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