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인도네시아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경제협력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 본부장은 6일 에어랑가 하르타르노(Airlangga Hartarn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상품·서비스 교역을 원활하게 재개하고, 글로벌 공급망 유지,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보장 등을 위해 국제 공조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국가와 양자·다자 공조를 강화해 코로나19 무역·투자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선제적으로 극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아세안 중심국인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협력과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 진출 우리 기업에 대하여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 관심·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통상협정 체결을 통한 교역·투자 활성화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연내 서명 의지를 재확인했고,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이른 시기에 양국간 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7일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RCEP 수석대표 회의가 화상으로 열린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