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이달의 A-벤처스' 업체로 잇마플(대표 김슬기·김현지)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잇마플은 만성콩팥병 환자를 위한 맞춤형 식단 추천 및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 벤처다. 창업 이후 2년여 만에 지난해 매출액 5억7000만원과 신규 일자리 13명을 창출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병의 진행도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영양성분이 달라져, 환자 스스로 정확한 영양학적 계산을 한 후 음식을 조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정된 식자재와 일정한 방식으로 요리 하다 보니 음식의 맛도 저하돼, 환자가 꾸준히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잇마플은 임상영양사, 조리사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콩팥병 환자가 편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저염·저단백·저칼륨·저인 함량 요리법을 개발, '맛있저염'이란 브랜드로 출시했다.
재료별 영양소 수치를 분석하고, 조리법을 다양화해 다양성과 맛을 개선한 것이다.
또 앱을 통해 고객별 건강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건강상태를 점검, 환자별 병의 진행상태에 따른 맞춤식단을 고객에게 완전조리·반조리 형태로 제공한다.
이대목동병원, 양천구보건소와 함께 콩팥병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영양교육 강의, 콩팥병 환자 및 일반인의 식습관 개선을 위한 요리강좌도 진행한다.
잇마플은 콩팥병 메디푸드 외에 갑상선 환자를 위한 저요오드 환자식을 글로벌 제약회사 한국에자이와 개발하고 있어, 향후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