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목포시와 공동으로 해양수산부 '전기추진 차도선 및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실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이동형 전력공급장치를 개발, 목포 인근 도서를 운행 중인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싣는 차도선을 전기추진 선박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목포대양산업단지에 급속충전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주관하며 한국전기연구원·중소조선연구원·한국선급 등 4개 기관과 유일·KTE·금영 등 12개 민간기업이 공동 참여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은 위탁·용역기관으로 동참한다.
도는 디젤엔진 대신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매연·미세먼지가 전혀 배출되지 않은 중소형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 산업을 선점할 예정이다. 이동형 전력공급시스템을 활용한 전기추진 선박이 미래 친환경 선박산업을 선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현 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전남은 국내 연안여객선 운항의 60% 이상을 차지해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과 실증에 최적지”라며 “이번 사업 유치를 계기로 후속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참여기업 대상 투자유치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연구기관 분원 유치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