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여야는 전날인 1일 일제히 각 위성정당과 '한 몸'임을 홍보하며 유권자 표심 공략 전략을 점검했다.
내일부터 양당들은 위성정당과 함께 더욱 한몸처럼 움직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었다.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시민당에서는 우희종·최배근·이종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데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 유권자를 겨냥해 “정부 여당은 경기도 교통난을 없애기 위해 GTX A·B·C 노선의 추진을 확정했다”며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과 분당선 연장, 광역급행철도망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망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24시간 공공 어린이병원, 서부권 관광벨트 활성화, 평화경제통일특구도 추진해 경기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공약했다.
우희종 시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시민당의 시민정신과 민주당의 민주주의 가치가 하나로 만나 20대 총선 새로운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첫 연대 일정으로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공동선언식과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양당은 공동 선거 대책 협의체를 구성하고 2일부터 공동 유세에 들어간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진정으로 마음을 모았다”며 “그 방향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을 도탄에서 구해내는 것이다.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대한민국 살리기에 같이 힘을 모아 가겠다”고 밝혔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한국당과 통합당이 정책연대 협약식을 가진 것은 대안을 가진 대안 정당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에 따뜻한 손길 보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통합당의 주요 지역구 후보의 출·퇴근 인사에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동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원 대표는 총선 이후 통합당-한국당의 통합을 묻자 “사실 저희는 한 가족이었다. 그런데 황당한 괴물 선거법이 4+1이라는 정쟁을 일으키고, 그 꼼수에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이라며 “이산가족이 된 형제정당과 선거이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