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보안 인덱스 발표…"세계 데이터량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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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데이터 보호 인덱스(GDPI) 2020 인포그래픽.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델 테크놀로지스가 세계 기업 데이터 보호 현황과 전략을 분석한 '글로벌 데이터 보호 인덱스(GDPI)'를 발표했다. 데이터 총량 증가로 기업 우려가 증가하는 한편,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확산으로 새로운 데이터 보호 전략을 찾는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세계 기업이 관리하는 데이터 총량은 13.53페타바이트(PB)로 집계됐다. 2018년 9.70 PB 대비 약 40%, 2016년 1.45 PB 대비 무려 831% 증가한 수준이다.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가 늘면서 사이버 공격, 데이터 손실, 시스템 중단 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최근 1년간 시스템 장애를 겪은 기업은 2019년 82%에 달하며 68%는 '향후 1년 내 시스템 장애를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보안업체를 복수로 이용하는 기업이 80%까지 늘면서 보안사고 위험도 상승했다. 보안사고는 단일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보다 2개 이상 업체를 이용하는 기업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번 조사에서 단일 업체를 이용 중인 기업 가운데 사고를 겪은 기업은 20%였지만 2개 이상 업체를 이용 중인 기업에서 사고를 겪은 곳은 39%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는 한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에서 더 벌어졌다.

시스템 장애로 인한 손실액 역시 증가했다. 시스템 다운타임에 따른 손실은 2019년 기준 81만18달러(약 9억8000만원)로 2018년 52만6845달러(약 6억4000만원) 대비 54% 증가했다. 데이터 손실에 따른 손해액도 2018년 99만5613달러(약 12억1000만원)에서 2019년 101만3075 달러(약 12억3000만원)로 늘었다.

기업 71%는 클라우드와 AI 같은 신기술이 보안에 복잡성을 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기술을 활용 중인 기업 과반수는 특정 신기술에 적합한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찾는다. △5G와 클라우드 에지 인프라(67%) △AI와 기계학습(64%)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60%) △사물인터넷(IoT)와 엔드포인트(59%)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56%) 등이 신기술 가운데 높은 응답을 차지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은 “데이터 총량 증가와 신기술 발전으로 기업 IT와 보안 복잡성이 커지고 사고 우려가 증가했다”면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에지와 온프레미스,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바탕으로 전략을 제시하고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세계 15개국 임직원 250명 이상 공공기관과 기업 정보기술(IT) 책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기업 IT 의사결정권자 50명도 포함됐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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