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분기 매출 시장 전망 상회…"데이터센터 수요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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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시장 전망을 소폭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거뒀다. 마이크론 측은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 증가로 시장이 낙관적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5일(현지시간) 회계기준 2020년도 2분기(지난해 12월~2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7억9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8억3500만달러)보다 17.79% 줄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9억5700만달러에서 올해 4억4000만달러로 77.52%나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마이크론은 자사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미국 월스트리트의 분기 매출 예상 컨센서스는 46억달러 수준이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CEO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이 예상한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은 46억~52억달러 사이로, 2분기 매출보다 높게 책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판매 증가가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용 메모리 수요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흐로트라 CEO는 “세계 각지에서 게이밍, 전자상거래, 원격 근무 증가로 인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 제조도 점차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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