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파트너와 함께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고 한국어 챗봇을 도입하는 등 국내 소비자 편익 증진에 나섰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한국 시장 전용 물류 노선을 개설해 상품 배송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특히, 전용 노선 중 하나인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에는 창고에 미리 물품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창고에서 배송된 상품은 최대 7일 내에 배송 가능하다. 방역물품은 모두 웨이하이시를 통해 3~7일 이내 배송된다. 지난 6개월간 알리바바그룹 산하 물류 회사 차이냐오 네트워크와 함께 택배 수거부터 배송 노선까지 세부 프로세스도 개선해왔다.
한국 소비자가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한국어 챗봇 기능도 도입했다. 알리바바그룹 글로벌 연구 기관 다모(DAMO) 아카데미에서 개발한 스마트 챗봇 알리샤오미(阿里小蜜)는 문의사항에 한국어로 답변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챗봇은 한국어 외에도 영어, 프랑스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총괄 책임자 레이 장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비스 품질을 향상 시키는데 더욱 힘쓸 것이며, 배송 시간 단축과 한국어 챗봇 도입이 국내 고객 경험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강화해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우수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5일 방역물품 전문 판매 사이트를 개설했다. 현재 마스크, 보호안경, 방호복 등 전문 구호물품과 체온계, 손소독제 등 개인을 위한 위생용품이 판매되고 있다.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의료기기 생산 허가증을 취득한 업체 제품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