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다음달 26일 종료되는 2분기 사업 전망을 철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져서다.
어플라이드는 “코로나19에 대한 전 세계 대응이 회사 공급망과 제조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철회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어플라이드는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의 코로나19 관련 행정 조치들과 세계 항공편 감소가 서플라이체인 및 물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어플라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 인원에 한해 재택대기에 돌입했다. 미국, 싱가포르 등에 있는 공장은 가동 중이지만 부품 수급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사업 전망치를 수정하는 반도체 업체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통신칩 업체인 브로드컴도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이 붕괴되고 있다면서 2020년 연간 매출 전망을 철회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