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출지원기관이 없던 세종시에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종 FT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26일 밝혔다. 센터는 세종시 내 중소·중견기업 FTA 활용 촉진을 위해 설립했다. 세종상공회의소가 운영한다.
센터는 기업이 FTA 활용을 위해 필요한 원산지증명서 발급과 제3자 확인 관련 상담, 맞춤형 컨설팅, 재직자 대상 FTA 관련 전문교육, 최고경영자(CEO) 대상 FTA 활용 설명회, 수출입 관련 정보 제공, 유관기관과 정책 협조 등의 역할을 한다.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초보기업이나 영세기업 등 취약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점 추진한다. 올해는 특히 지역 내에서 FTA 활용도가 낮은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FTA 미활용 기업을 발굴한다.
산업부는 수출기업 실태조사로 세종지역 FTA 활용실태, 기업 애로·개선사항도 파악한다. 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해 센터 중장기 운영방향을 수립한다.
산업부는 지역기업 FTA 활용 여건개선과 지역특성에 맞는 지원을 위해 2011년부터 16개 광역시·도에 18개 지역 FTA활용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지역 센터를 통해 매년 약 50억원 수준 예산을 지원한다. 연간 약 4000곳에 FTA 원산지증명·제3자 확인 컨설팅을 시행했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 속 글로벌 경제위기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수출부진 등 실물경제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세종센터가 세종 지역기업 파트너로서 FTA 활용촉진을 통해 수출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