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화두는 언택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화상에서 ON 선생님’ 프로젝트 눈길

'화상에서 ON 선생님' 디지털 교육 노하우 담은 실시간 소통 방식 원격 수업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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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화상에서 ON 선생님'

코로나19(COVID-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우리 생활 전반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사람과 사람 사이 접촉(Contact)을 줄이는 언택트(Untact)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교육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3~4년 주기로 잦아지고 있는 전염병 발생 빈도에 교육 업계 일선 종사자부터 혹시 모를 특수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원격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앞장서 특수상황 발생 시 비대면 방식의 원격 교육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대학가에서는 실시간 화상 강의, 녹화 방송 등의 형태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학생들은 서버 다운과 같은 인프라 문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강의의 특성에서 비롯된 질적 저하와 같은 어려움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양질의 원격 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무엇일까.
 
온라인으로 양질의 교육이 진행되기 위해선 바뀐 상황에 맞춘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교사의 지도와 통제 노하우 등을 비롯한 수업 진행방식뿐만 아니라 온라인 교육에 맞는 미디어와 교구를 활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인터넷 강의 스타일의 영상 강의가 아닌 오프라인 강의와 마찬가지로 화상 통한 상호 소통이 기반 되어야 한다.

앞선 이유로 교육 업계 전반에서는 원격 교육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과 이를 활용한 교육 방법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회장 박일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원격 수업 프로젝트인 '화상에서 ON 선생님'을 전개한다.

화상에서 ON 선생님은 수업은 반드시 선생님과 학생이 얼굴과 눈빛을 보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하에 교육계 종사자를 위한 언택트 방식의 체계적인 화상교육 시스템을 구현하고자 기획된 파일럿 프로젝트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그리고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디지털을 활용한 교육 방법부터 선생님과 학생 간의 수업 에티켓, 교육의 본질인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양질의 화상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곰 아저씨와 함께하는 이야기 여행(권세윤 마스터, 초등 1~3학년 대상) △폼나는 디지털 동화작가 되기(김미진 마스터, 초등 4~6학년 대상) △나는 어린이 학습만화가(김미경 마스터, 초등 4~6학년 대상) △도전! 콘텐츠 크리에이터!(김묘은 대표, 중등 1~3학년 대상) △인공지능시대, 우리아이 리더로 키우는 방법(박일준 회장, 학부모 대상) 등이 진행된다.
 
개학이 연기되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줘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교육자들의 큰 호응 속에 참가 신청 개시 두시간 만에 바로 모든 프로그램이 마감되었다는 후문이다.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는 이 같은 교육계 일선의 호응과 또 다시 개학이 지연되거나 재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공교육 교사를 위한 원격 화상연수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된 원격 화상연수는 오는 4월 3일 진행될 계획이다.
 
박일준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회장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수업을 오랫동안 진행해 온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만의 노하우를 집약해 원격수업의 롤모델을 만들어 우리나라 교육계에 공유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파일럿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현직 교사와 교육 관련 교수들로 구성된 협회의 자문위원, 전문위원의 리뷰를 바탕으로 화상교육 프로그램을 정식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상에서 ON 선생님 프로그램은 오는 3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한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는 지난 19일 미국 동북부 한글학교 교사와 뉴저지훈민학당 한국학료를 위한 원격 연수를 진행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국의 상황에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긴급 조치였다. 뉴저지 지사를 통해 진행된 이번 지원은 타 교육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지역, 나라와 무관하게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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