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성의 평균 신장과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최근 빅사이즈 여성 의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매장이 늘고 있다. 여성 빅사이즈 쇼핑몰 엘리시아의 박희자 대표는 “볼륨감 있는 몸매가 건강미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라며 “사이즈에 대한 고민보다는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5년간 의류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엘리시아를 창업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불어 닥친 쇼핑몰 창업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정확한 타깃층을 모색했다.
엘리시아는 큰 체형 때문에 입고 싶은 옷을 입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한 의류를 선보이면서 경쟁이 치열한 여성의류의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빅사이즈 여성의류는 검정과 흰색 등 무채색 위주에 무릎을 덮는 큰 셔츠 등 기본적인 스타일이 대부분이었다.

박 대표는 '덩치 큰 여성은 패션감각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화려한 컬러와 다양한 디자인의 의류를 선보이며 엘리시아를 성장시켰다. 현재 코리아센터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운영 중인 엘리시아는 대대적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용 고객들의 편리성을 도모하고 최적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했다. 복잡했던 사이트 구성에서 벗어나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가독성을 구현해 편리하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창업 15년째를 맞는 올해는 더욱 풍성한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활기차고 밝은 느낌을 살린 컬러감과 실용적이고 내구성이 좋은 의류들을 선보이고자 노력해 기존보다 다양한 카테고리 라인업으로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전사적으로는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자 기존 분산됐던 물류센터를 통합 이전해 상품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배송할 수 있게 됐다.
박 대표는 “항상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지금의 엘리시아를 만든 원동력이 됐다”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대표 빅사이즈 여성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