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넷, 생활치료센터에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무상 공급

Photo Image
고려대의료원 의료지원단 안암병원 감염내과 손장욱 교수가 생활치료센터 대책회의에서 환자모니터링과 진료프로세스, 감염확산방지를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고려대학교의료원)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 소프트넷은 손장욱 고려대의료원 감염내과 교수팀과 개발한 '환자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 관리시설인 경주 농협연수원, 구미 LG디스플레이구미기숙사 생활치료센터 등에 무상 공급해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은 고려대의료원과 과학기술정통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2017년부터 시작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P-HIS 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개인건강기록(PHR) 기반 플랫폼이다.

소프트넷 헬스케어 사업팀은 손장욱 교수팀의 자문을 받아 기존 PHR 플랫폼을 연계해 체온, 혈압 등 다양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생체정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한다. 의료인은 대시보드를 통해 환자의 실시간 체온과 혈압 등을 체크한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주한 환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의 증상과 상태를 기록해 전송하면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고 서버에서 전자차트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소프트넷의 알고리즘을 활용한 능동형 모니터링 시스템이 위험 신호를 감지해 의료진에게 알려주고 의료진은 이를 전산상으로 확인해 대처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중대본은 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들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센터 내 환자들에 대한 의료 모니터링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수 소프트넷 대표는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향후 감염병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좋은 경험과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확진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장욱 교수팀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상태를 모니터링해 발생 가능한 다양한 사항들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힌다”면서 “이 시스템이 다른 생활치료센터와 해외 확진자 관리에 확대 적용된다면 코로나19의 일괄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빈틈없는 방역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