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허쥬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북미 파트너사 테바(TEVA)를 통해 판매한다. 테바는 미국 내 항암 의약품 유통 네트워크와 판매 노하우를 갖춘 글로벌 제약기업이다. 지난해 11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를 미국에 런칭했다.
허쥬마는 '트룩시마' '벤데카'(Bendeka) 등 테바에서 판매 중인 항암 의약품 유통 채널을 활용해 미국 시장에 공급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와 판매 시너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항암제 처방 의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한다.
허쥬마는 이미 글로벌 각 지역에서 바이오시밀러 중 처방 1위를 기록하며 풍부한 처방데이터를 확보했다. 유럽에서 18%(2019년 3분기 IQVIA 기준), 일본에서 20%(2020년 1월 IQVIA 기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브랜던 오그래이디 테바 북미사업 부문장(부사장)은 “유방암, 위암으로 고통받는 미국 환자에게 허쥬마 런칭으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허쥬마 미국 출시로 당사 3개 주력 바이오시밀러 모두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게 됐다”면서 “올해는 허쥬마 미국 런칭 뿐 아니라 유럽에서 '램시마SC'가 순차적으로 런칭되고 있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