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CES아시아 2020도 결국 연기

CTA "참관사에 수수료 없이 비용 환불"
국내외 행사·전시회, 취소 연기 잇따라
신제품 홍보 채널 부재...대책 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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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아시아 로고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CES아시아'가 연기된다. 코로나19가 세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데 따른 결정이다.

전미소비자협회(CTA)는 10일 성명을 통해 오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CES 아시아 2020'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CTA는 성명에서 “올해 CES 아시아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참관사, 바이어, 미디어, 연사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과 영향이 증가하고 있어, CES 아시아와 관계된 모든 사람을 고려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CTA측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시공간 비용을 지불한 참관사에게 수수료 없이 비용을 환불할 계획이다.

전자업계는 국내외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신제품 홍보를 위한 고민이 깊어졌다. 이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0이 취소됐고, 밀라노 가구박람회와 하노버메세는 연기됐다. LG전자가 해외 주요 거점지역에서 개최하는 지역 특화 신제품 출시 행사인 'LG 이노페스트'도 상반기 행사를 취소했다. 다른 기업들이 추진하는 국내 신제품 출시행사도 대부분 취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온라인 이벤트, 인플루언서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코로나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어 효과가 얼마나 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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