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MB필터) 제조업체 4곳을 대상으로 출고조정명령을 발동, 마스크 생산중단 우려가 있는 5개 업체에 MB필터 4톤을 우선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출고조정명령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 제5조에 의거, 산업부 장관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업자·판매업자를 대상으로 생산·출고·수량·판매처 등 조정을 명령하는 제도다.
산업부는 MB필터 제조업체 4곳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출고한 물량 중 4톤을 조정가능물량으로 분류, 필터용 부직포 재고 부족으로 가동중단이 우려되는 마스크 제조업체 5곳에 MB필터가 우선 공급되도록 조치했다. 이에 일부 업체는 8일 저녁부터 마스크 생산을 재개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 아텍스를 찾아 출고조정명령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아텍스는 출고조정명령을 통해 MB필터를 공급받은 기업이다.
김해룡 아텍스 대표는 “그간 하루 30만장을 생산하던 공장이 최근 핵심 원자재인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지난 주말부터 가동이 중단됐다”면서 “이번 조치로 오늘(9일)부터 공장가동을 재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