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 연구개발기업 지플러스생명과학(대표 최성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자체 보유한 식물 기반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의 재조합 백신 후보 물질이 식물에서 발현되는 것을 확인,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동물 실험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가 공개된 후 백신 후보물질로 유망한 스파이크 단백질을 선정, 해당 유전자를 식물세포 발현용으로 최적화시켜 인공 합성했다.
합성된 유전자를 식물 발현 벡터에 삽입하는 재조합 DNA를 제작, 식물체에 전달해 단백질 합성에 성공했다. 확인된 단백질은 중규모 분리정제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동물 실험을 시작으로 본격 백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동물 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오송 식물호텔시스템을 통해 백신 후보 물질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최성화 대표는 “자사의 식물기반 플랫폼은 기존 백신 개발에 사용되는 유정란이나 동물 세포 배양 기술보다 백신 후보 물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조합 백신 후보 물질이 하루 빨리 임상 시험에 성공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