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분야 종사자가 3년새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종사한 산업기술인력은 5만533명으로 2015년 말(9467명) 대비 5.3배 증가했다. 연평균 74.7%씩 늘어난 결과다.
분야별로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종사자가 4만2443명으로 2015년 말(5826명) 대비 7.3배 늘었다. 같은 기간 자율주행차(5021명)와 관련 인프라(3068명) 종사자는 각각 1.9배·3.3배 증가했다.
직무별로는 연구개발(R&D) 인력이 1만7186명으로 3년 전 2114명보다 8.1배 늘었고, 생산기술자는 2만3438명으로 2015년 말(4999명) 대비 4.7배 확대됐다.
산업부는 미래형 자동차 종사자가 급증한 요인으로 △2015년 말 이후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는 신규기업 증가 △기업의 미래형 자동차 사업 영역 확장 △융·복합에 따른 산업 범위 확장 등을 지목했다.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 수는 2018년 말 기준 1740개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5년 말 166개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래형 자동차 분야 매출 비중은 참여기업 전체 매출의 22%로 3년 새 4배 이상 뛰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래형 자동차의 산업계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지속적인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단계별 인력 양성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8년까지 필요한 미래형 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8만9069명으로 예상, 연평균 증가율은 5.8%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