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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내달 신차 'XM3' 출시를 앞두고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재협상에 들어갔다. 노조가 요구하는 기본급 인상에 대해 노사가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노사는 19일 오후 부산공장에서 임금 및 단체협상에 돌입했다.

노조는 2년간 동결한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인센티브 위주의 인상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기본급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임단협이 공회전하면서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부분파업과 부분 직장폐쇄 등으로 강 대 강 대치 상황을 연출했다. 이달 초에도 집중 교섭에 들어갔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부산공장 생산량에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진전된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부산공장은 올해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종료돼 생산량이 급감할 전망이다. 3월 출시하는 XM3의 유럽 수출물량 확보가 절실하다.

지난달 호세 비센테 데로스 모소스 르노그룹 부회장이 부산공장을 찾았지만 XM3 수출물량에 대해 확정하지 않았다. 생산성 확보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신차 XM3 출시는 노사 임단협과 별개로 예정된 3월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