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센서 전문업체 크루셜텍은 스마트폰용 비접촉 체온계(온도계)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스마트폰에 부착 가능한 동글형이다. 크루셜텍이 세계 최초로 집적화 미세 전자 기계 시스템(i-MEMS)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동기화하면 0.5초 만에 사용자 체온을 측정할 수 있다. 원거리에서 온도를 측정하는 비접촉 방식으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영유아 또는 반려동물 체온을 간단하게 잴 수 있다. 크루셜텍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자가 건강 진단 수요가 늘어난 만큼 스마트폰용 비첩촉 체온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외 e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크루셜텍이 적용한 i-MEMS는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된 신호처리 회로와 MEMS 기술을 활용해 온도 감지센서를 제작하는 첨단 기술이다. 온도가 현저히 차이 나는 대상을 연속 측정해도 수치가 왜곡되지 않는다. 열이 발생하는 스마트폰에 탑재해도 대상자 체온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이유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현재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과 스마트폰 내장 체온계(온도계) 탑재를 협의 중”이라면서 “장기간 연구로 제품화에 성공한 만큼 고객들의 건강 욕구에 부응해 높은 매출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