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바이오 분야 독창적인 원천기술과 기술 융합이 활발한 지역입니다. 창의적 연구를 위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를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습니다.”
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바이오메디칼 규제자유특구가 대전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을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에는 LG생명과학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같은 국공립연구소가 모여 있어 지식과 전문인력, 창의적 아이디어가 풍부한 곳이라는 설명이다.
최 원장은 “LG생명과학연구소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출신 창업벤처가 많은 곳”이라면서 “현재 20개 상장기업이 있고, 매년 바이오 분야 투자금액 25~30%가 대전 바이오기업에 투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코켐바이오, 알테오젠, 펩트론, 파나진, 파멥신, 인투셀, 수젠텍, 와이바이오로직스, 비욘드바이오, 큐로셀, 오름테라퓨틱, 바이오니아, 제노포커스, 안지오랩, 인섹트바이오텍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전 바이오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지역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하려면 지역 병원과 네트워크, 투자, 전문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이 △규제자유특구 안착 △랩 센트럴 유치 △해외 시장 교두보 구축 △과학비즈니스벨트 활성화를 올해 주요 추진 과제로 삼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께 지난해 미국 보스턴시를 직접 찾아 랩 센트럴을 중심으로 한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대상으로 벤치마킹 활동을 벌였다.
최 원장은 “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혁신제품과 기술이 세계 시장에 더 쉽고 빠르게 진출하려면 주요 시장에 거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바이오 분야 창업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대전이 창업하기 가장 적합하다는 장점을 부각시켜 랩 센트럴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TP는 규제자유특구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최근 바이오융합센터에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사무국도 설치했다. 내달 초까지 전담 직원을 충원, 바이오규제특구 참여기업과 병원 간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비임상 대행기관(CRO)도 유치한다.
최 원장은 “전문인력 확보에 대한 고충은 바이오 기업의 공통사항으로 대학과 바이오헬스케어협회, 관련 기관들과 함께 대학부터 창업까지 연결되는 교육프로그램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성장기에 있는 기업이 필요로 하고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사업 참여 기업이 탄력받기 위해서는 임상 시험을 디자인하고 관리해줄 수 있는 전문 CRO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