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화수소' 한국 수출 70% 이상 급감…맥주는 98% 줄어

일본이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에 수출한 불화수소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7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일본 재무성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본이 한국에 수출한 불화수소는 793t 수준이다. 수출액은 1억5024만엔(약 16억3542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12월과 비교해 수출규모와 금액 모두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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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수출량은 전월과 비교해 838배 급증했지만,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이후 실적이 급감해 나타난 착시 효과로 분석된다. 일본은 지난해 7월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에 대한 규제를 단행했다.

일본이 작년 한해 우리나라로 수출한 불화수소 전체 규모는 2018년 대비 46% 감소한 1만9793t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량 2만4560t 가운데 81%를 한국이 차지했다.

한편 일본은 작년 12월 우리나라에 총 106킬로리터 맥주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2월과 비교해 98% 감소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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