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작년 영업익 36% 감소…"올해 5G 본격화로 MLCC 수요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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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기 영업이익이 36%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5G 시대 본격화로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삼성전기는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9년 연간 매출 8조408억원, 영업이익은 7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 삼성전기는 지난 4분기 주요 거래선 수요가 감소하면서 MLCC와 카메라모듈,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등 주력 매출이 전 분기보다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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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전자신문DB>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 4분기 매출은 77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주력인 산업·전장용 MLCC 공급은 늘었으나 전략 거래선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사업부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올해는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고부가 부품인 산업용 제품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기 측은 "전자장치·산업용 MLCC 공급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듈 솔루션 부문은 6418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수치다.

고사양 카메라모듈 확대로 중화향 거래선 매출은 성장했지만, 카메라와 통신모듈 공급 감소로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줄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카메라모듈 시장의 멀티 카메라 채용이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시장에 프리미엄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판 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42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8% 올랐다.

삼성전기는 올 1분기 핵심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0%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측은 "5G, 전자장치 등 유망 분야 중심 고부가품 매출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신규사업 육성을 위해 연간 1조원 이상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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