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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올해 4차 산업혁명 분야 국제표준 39종을 제안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는 산업 위주로 신규 국제표준을 제시한다. 올해 상반기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내구성 측정 방법 등 규격이 국제표준 제정 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정부가 실제 최종 국제표준 제정까지 성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4차 산업혁명 10대 분야에서 국제표준 39종을 신규 제안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국표원은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분야 중심으로 국제표준을 신규 제안한다.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춘 산업에서 국제표준 제정이 수월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올해 신규 제안할 표준은 업종별로 △시스템반도체(7개) △디스플레이(6개) △자율·전기차(6개) △바이오·헬스(5개) △스마트시티·홈(4개) △에너지(2개) △로봇(2개) △스마트제조(2개) △드론·해양구조물(2개) △스마트팜(2개) △인공지능(AI·1개) 순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는 산업 위주로 국제표준을 제안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만 27종의 국제표준을 제안했기 때문에 올해 국제표준 제안 실적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 시스템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표준이 국제표준기구에서 논의 단계에 접어든다. 국표원은 상반기에 △반도체 소자 유연성 및 신축성〃1T1R 트랜지스터 특성의 테스트 방법 △자율차 기반 집적회로(IC) 결함 테스트 방법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품 내구성 측정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광학 측정법 △레벨3 자율주행 시 운전자 모니터링 요구 사항 △AI 데이터 프레임워크 등 규격을 신규 제안할 계획이다.

올해 실적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국제표준 선점 실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표원은 지난해 6월 2023년까지 국제표준 300종을 제안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이하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전략 실행 두 번째 해로, 주요국 간 국제표준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국제표준 선점 작업에 나서는 과정에서 최종 국제표준 발간까지 지원하는 것은 과제로 꼽힌다. 국표원은 '신업무항목제안'(NP) 승인만 받아도 국제표준 제안 실적으로 반영한다. NP는 국제표준 제정 첫 단계로 최종 국제표준 발간까지 이어지려면 작업원안(WD), 위원회원안(CD), 국제표준안(DIS)·투표용위원회원안(CDV), 최종국제표준안(FDIS)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


<표>2020년 제안할 주요 국제표준

자료: 국가기술표준원

올해 4차 산업혁명 국제표준은 시스템반도체·디스플레이에 초점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