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시야를 방해하는 성에나 결로 등을 제거하는 투명면상발열체가 개발됐다. 전력 소모가 작고 시인성·내구성이 좋은데다 대면적 제작이 가능해 전기자동차와 수소차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티디엘(대표 김유신)은 외부 공기와 비바람을 막는 전·후면 유리창 '윈드쉴드'에 장착할 수 있는 실리콘(Si)필름 기반 은(Ag) 패턴 방식 투명면상발열체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윈드쉴드의 성에나 결로 등을 제거하기 위해 히터를 가동해 열풍이나 열을 가할 경우 전력 소모가 심해 장거리 운전에 취약하다. 따라서 전기차와 수소차는 윈드쉴드에 발열체를 삽입하는 투명면상발열체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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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디엘이 개발한 전기차 투명면상발열체.>

기존 후면 윈드쉴드의 니켈(Ni)-크롬(Cr) 열선을 전면 윈드쉴드에 적용할 경우 운전자 시야를 가린다. 인듐주석산화물(ITO)은 시인성은 좋지만 내구성이 떨어지고 대면적화 문제로 실제 적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나노소재 기반 투명면상발열체는 가격이 비싸 일부 고급차에만 제한적으로 채택되고 있다.

티디엘은 기존 투명면상발열체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력 소모가 거의 없고 내구성과 시인성을 개선한 투명면상발열체를 개발했다. Si필름 상온접합기술로 공정을 단순화하고 생산성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면과 후면 투명면상발열체 설계 및 해석기술로 투과율 70% 이상을 달성했으며 은 패턴 방식 산화막을 통해 대면적 전극을 형성했다. 자외선 차단, 열전달 확산, Ag 패턴 보호 등 기능도 갖췄다.

회사는 자동차부품연구원·전남대와 협력해 고유 모델을 추가로 개발하고 자동차 유리 고급화 및 기능성 추세에 맞춰 완성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차와 일반 차량용, 난방용, 건축용 등 다양한 투명면상발열 필름으로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자동차를 비롯해 건축, 선박, 항공 등 타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유신 대표는 “국내 자동차 유리 제조업체의 윈드쉴드용 투명면상발열체 신기술을 선도해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하겠다”면서 “특히 신기술 산업의 부품 상용화를 촉진해 자동차 부품 제조산업 동반성장과 건물, 선박, 항공 등에 기술 및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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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디엘이 개발한 전기차 투명면상발열체의 온도 변화 모습.>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