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 지원 인프라가 전국 주요 거점으로 확대된다. 4차 산업혁명 기반 유망기술과 대외 의존도 높은 핵심기술 국산화가 추진되고, 광융합기술 기업지원기관과 전문연구소 지원체계가 재정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는 최근 광융합기술 진흥을 위한 제1차 광융합기술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광융합기술 종합발전 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18년 9월 시행에 들어간 '광융합기술 개발 및 기반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광융합기술개발법)'에 따른 후속책으로, 정부 차원의 광융합기술 진흥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광융합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현재 광주지역에 집중돼 있는 광산업 지원 인프라를 서울·경기와 충청, 영남권 등으로 확대한다. 국내 광 관련 2000여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 고도화, 연구개발(R&D) 지원, 공동마케팅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차세대 발광다이오드(LED) 등 유망 신기술과 마이크로 LED·5G 통신용 광소자 등 국산화가 시급한 핵심기술 8대 분야 중장기 R&D 로드맵도 수립한다.
산업부는 R&D 지원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7년 동안 6000여억원이 투입되는 '광융합 맞춤형 기술혁신사업'을 신설,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광융합기술 진흥을 위한 지원체계를 새로 구축하기 위해 한국광산업진흥회를 '전담기관'으로, 한국광기술원을 '전문연구소'로 지정했다. 진흥회는 △선도기술 확보 △산업 기반 강화 △수요시장 창출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산업 지원체계 구축 등 5대 핵심과제를 실행한다.
한국광기술원은 LED·레이저·센서·광학렌즈 등 원천기술과 에너지·헬스케어·자율주행차·정보통신기술(ICT)·국방 등 광융합기술 개발 거점기능을 수행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산업 생태계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광융합기술 종합발전 계획 추진으로 2025년까지 국내 기업 세계 시장점유율 15%(2018년 현재 11%), 수출 400억달러(249억 달러), 기술수준 90%(83%)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전담기관의 책임과 역할에 걸맞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융합 산업이 글로벌 국가전략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은 “광융합기술 혁신을 선도해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겠다”면서 “특히 국가 산업 균형발전과 혁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표-광융합기술 종합발전 계획 주요 내용>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